출근길
-
걷고 타고 출근길
[35글] 평소 자차로 출퇴근을 한다. 서울 강북에서 신혼집을 차린 후 주머니 사정에 조금씩 위로위로 올라가다 보니 의정부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의정부 택지지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집앞에 IC가 생긴 후로는 쭉 자차로 출퇴근하는 중이다. 간혹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철야 후 택시를 타고 퇴근하게 되거나 외부 일정 때문에 차를 회사에 두고 퇴근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버스와 지하철로 출근한다. 그런데, 어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빨리 퇴근하고 싶어 조금 이르게 회사를 빠져나와 지하철을 탔다. 퇴근 시간의 도로는 기약 없이 막히다 보니, 칼퇴근을 하려면 대중교통을 타는 게 좋다.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길은 자차로 1시간,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오늘은 ..
2024. 11. 5. -
출근길 엔딩
[24글] 자차로 출퇴근을 하다 보면 길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 퇴근길은 선택이 좀 쉬운데, 막히는 시간이면 강변북로-구리포천고속도로 루트로, 안 막히는 시간이면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의정부로 들어간다. 출근길은 강변북로에서 강남으로 진입하는 세 가지 루트가 있다. 영동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어느 다리로 건너는지에 따라 도착시간이 확연이 달라진다. 영동대교는 진입구간에 2km 가까이 차들이 늘어서 있다. 그래서 좀 야비하지만 살살 달리다가 정신줄 놓고 있는 차가 있으면 그 사이로 살짝 들어가면 세이프. 진입금지 구간에서 들어갔다가 딱지를 두 번 떼보고 그 이후로는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나이스하게 끼어들 수 있는 경우에만 들어간다. 빡빡하게 빈틈이 없어서 무리겠다 싶을 때는 과감히 성수대교로..
202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