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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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언제나 옳다
[59글] 2주 동안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제안에 매달렸다. 이쯤 되면 회사의 지박령이라고 봐도 될 만큼... 지난 금요일이 되어서야 제안 PT까지 무사히 마치고 오늘만큼은 조기퇴근 하리라 마음먹었건만 그동안 고생했다며 부대표님이 회식 콜을 날리셨다. 다들 제안 끝, 조기퇴근, 불금 부스터까지 장착한 상태라 갑작스러운 회식 콜에 당황했지만 이 또한 수긍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의 삶 아니던가. 각자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실망스럽던 와중 알게 된 소식, "오늘 회식은 '한우'래!" 사무실에 도착해 팀원들과 함께 회사 근처의 정육식당으로 향했다. PT 날은 종일 굶는 게 다반사라 고기를 보자 다들 정신 못 차리고 먹어댔다. 12명 1인당 특수부위모둠 1 접시씩, 피날레는 테이블당 살치살 1 접식씩. 이..
2024. 12. 1. -
모처럼 회식
[41글] 지금 회사에서 담당하는 큰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월 2~3회씩 오프라인 행사를 꼬박꼬박 진행한다. 그만큼 바쁘기도 하고, 내가 담당하고 있는 두 팀에서 여러 개의 프로젝트 소화하다 보니 다 함께 식사할 시간도 좀처럼 나지 않는다. 여느 때처럼 2개월을 준비한 오프라인 행사가 압구정에서 무사히 끝났다. 일이 마무리될 때쯤, 팀장에게 저녁식사는 어떻게 할까 물었더니 이미 잘한다는 양꼬치 집으로 정했단다. 그러더니 "국장님, 지금 하실 거 없으시니 저희 마무리할 동안 가서 자리 좀 잡아주세요!"란다. 역시 우리 강팀장은 계획이 다 있구나... 이런 식으로 요즘 우리 팀은 저녁식사 겸 회식을 해결하고 있다. 흔쾌히(?) 먼저 일어나 막내 직원과 함께 양꼬치 집으로 향했다. 다들 아다시피 요즘은 회..
202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