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202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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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의무 건강검진 수검 안내가 오면 추가금을 내고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받는다. 지금까지 5번은 받은 것 같은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직전 3번은 검진을 받으러 갈 때마다 혈압이 높아 진행할 수 없다고 해서 서너 번 다시 혈압을 쟀던 것 같다.

 

매 검진 때마다 같은 곳에서 검사를 하니 그간의 기록을 본 담당의는 당장 중증 고혈압은 아니지만 전보다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혈압약을 먹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지만 한번 시작한 혈압약은 쉽게 끊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두어 달 전부터 심한 두통과 함께 잠을 깨기 시작했고, 아침을 두통약과 시작하는 일이 많아지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혈압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지금 상태를 보니 충분히 고혈압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가장 낮은 단계의 혈압약을 처방받았다. 

 

2주치를 다 먹고 추가로 처방받은 5주치 혈압약

 

첫 혈압 진료 때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를 하고, 2주치의 혈압약을 받아왔는데 약을 먹기 시작한 후로 두통에 시달리는 일이 사라졌다. 약을 써서 혈압이 낮아진 건 다행이지만, 의사가 말한 대로 근본적인 치료는 살 빼고,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써야 하는 것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더 생겼다. 그나마 심전도와 피검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들은 건 참 다행이다 싶다. 

 

최근 몇 해 사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지옥문을 살짝 열어보기도 하고, 노안으로 안경도 맞추고, 이번에는 고혈압이라... 이제 하나 둘씩 고장 나는 시기인가... 우울하다. 젠장.

 

와중에 생일이라고 처제로부터 '혈압계'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아침 저녁 혈압 측정 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