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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찔이

    • 맵찔이

      [45글] 어제는 야근식대로 씹을 거리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평소에 잘 사지 않는 과자를 몇 개 주워 담아 계산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과자 봉지에 고추가 그려져 있다. 심지어 태국산이다. '아, 이건 내가 못 먹는 거구나, 와이프 가져다줘야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 '얼마나 매워요?'라고 물으면 보통 '신라면 정도예요, 신라면 보다 조금 매워요' 정도로 답하는 걸 보니 이게 기준인 듯하다. 나는 딱 신라면 정도가 딱 한계다. 먹을 때 고통스럽고 힘들다. 아,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배탈 후폭풍이 2~3일을 가다 보니 매운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예전에 집에 놀러 온 처제와 간장 반, 고추장 반 찜닭을 시켜 먹는데, 내가 매운 쪽에 손을 안대니 처제가 '..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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