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통풍

2024. 11. 24.

[56글]

 

내가 유일하게 앓고 있는 지병이 있다. 통풍이다. 요 며칠, 철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릎이 욱신거린다. '아, 통풍이다. 이번엔 무릎이구나' 했다. 통풍은 조금만 무리를 하면 다리 쪽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어떨 때는 발가락, 어떨 때는 발목 이렇게 대중없이 찾아온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 그렇게 이번에는 무릎.

 

 

 

예전에 통풍 발작이 있을 때 먹는 약을 처방받아 둔 걸 얼른 찾아 먹었다. 심하게 찾아왔을 때는 3주가 넘게 통풍에 시달린 적이 있는데, 운이 좋으면 반나절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저 기다려보는 수밖에.

 

야근에, 철야에, 이번엔 통풍이라니.

쉽지 않다. 쉽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