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글쓰기

2024. 9. 25.

[3글]

 

'글쓰기'는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블로그에 글을 썼었고 그 덕에 지금까지도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다. 정작 취미가 일이 되면서 나의 글쓰기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개점휴업(?) 상태의 블로그 하나를 뚝딱 고쳐서 '매일 글쓰기' 용도의 작심용 블로그로 개조해 오픈했다.

 

두 아이에게도 글쓰기를 습관처럼 만들어주고 싶어 어떻게 글을 쓰게 할까 고심하다가 1년 전부터 '아빠에게 이메일 쓰기'를 매일 과제로 주었다. 그래서 오후 8시가 되면 어김없이 두 아이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한다. 첫째는 그 덕인지 오늘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를 선택해 기승전결을 갖춰 제법 잘 써온다. 둘째는 성격상 오늘 하루의 일상이나 관심사를 요약 정리해 보내오는데 나중에 좀 다듬어주어야겠지만 이 정도면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둘 모두 모쪼록 꾸준함을 잃지 않길 바란다.

 

 

출처: Unsplash의 Unseen Studio

 

아이들은 정작 착실하게 이메일을 보내오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변변한 답장 한번 못해주고, 짧은 글조차 쓰지 못하고 있는 내가 한심스러웠던 것이 블로그를 다시 오픈하게 된 연유다. 이번 블로그는 한번 진득하게 써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