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액땜
[13글] 새 차를 산 지 오늘로 꼭 1년이 되었다. 새 회사로 이직하기 직전에 7년 정도 몰았던 경차를 팔면서 고심 끝에 안전을 생각해 같은 브랜드의 SUV로 골랐다. 경기도 외곽에서 매일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다 보니 안전상 경차는 좀 불안했던 터였다. 그동안 운전을 하면서 자잘한 사고는 몇 번 있었지만, 차를 바꾼 지 6개월쯤 된 올해 4월, 내 뒤에서 정신 놓고 운전하던 마세라티에 크게 받혀 차 트렁크 문짝과 범퍼를 새로 갈고, 난 3개월 간 한방병원을 다녔었던 게 그간의 사고 중 가장 컸던 것 같다. 며칠 전 갑자기 타이어 경고음이 울려서 흠칫 놀랐다. 3개월 전에 오른쪽 뒷바퀴에 칼날 같은 요철이 박혀 타이어를 수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꽤 비싼 돈을 주고 '불빵꾸'라는 걸 했다. 찢어진 타이어를..
202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