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와 반목
[12글] 원래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었다.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전전긍긍 기다리는 게 싫어서. 그런데 OTT의 선풍적인 인기 때문인지 호흡은 길지만 잘 만든 드라마들이 속속 나오면서 괜찮은 작품들을 골라보게 되었다. 최근 시청한 드라마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다. 무용한 것을 좋아하는 김희성.. 아니 변요한 배우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을 빼놓지 않고 보는데 이번 드라마도 사실 그 때문에 시작하게 연유도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비해 연출의 빈틈들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내용 상으로는 더없이 훌륭했다.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질투와 반목'이라는 키워드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짙게 드러나며, 각자의 이기(利己)로 점철된 인간 군상들이 어디까지 비열..
202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