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머신
[11글] 매일 아침 루틴이 있다. 일어나자마자 모자를 눌러쓰고 8시 정각에 오픈하는 집 앞 메가커피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사 온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홀짝거리다 출근할 때 텀블러에 옮겨 담아 나오면 운전해서 회사에 도착하기 전까지 딱 적당히 다 마실 수 있다. 회사에 도착해 사내 카페에서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사서 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한다. 이게 나의 평일 아침 루틴이다. 며칠 전, 이렇게 한 달 동안 마시는 사서 커피 값이 적지 않음을 깨닫고 커피 머신을 들이는 것을 고민했다. 원두만 넣으면 내려주는 머신을 살까, 예전에 쓰던 구형 네스프레소를 꺼내서 쓸까 하다가 와이프가 어디선가 체험을 하고 만족스러웠다던 네스프레소 버추오를 사 보기로 했다. 마음먹은 김에 네스프레소 매장이 있는 ..
202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