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2024. 10. 1.

[8글]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에 하루종일 시달렸다. 오전에 보고미팅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신경을 썼는지 회의가 끝나고 난 후 간단하게 점심을 한 이후부터 계속 머리가 아팠다. 보통 식체를 하면 두통이 와서 내려가면 괜찮으려니 했다. 되려 두통이 심해져 도무지 업무를 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자 오후 6시가 넘어 칼같이 퇴근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한테 꽤 잘 듣는 두통약 두 알을 얼른 삼켰다. 경험 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두통이 멎는다. 체해서 온 두통일 경우에는 두통이 계속되는데, 약을 먹고 1시간쯤 지나자 묵지근한 두통이 서서히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체한 건 아니구나... 진통제 두 알이면 해결될 것을 하루종일 버텼다니 좀 한심했다. 두통이 사라지자 급 찾아오는 허기. 따끈한 라면 한 사발 하고 싶었지만 와이프의 쓴소리가 두려워 차마 입 밖으로는 꺼내지 못했다.